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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포 세대’에 일자리 창출로 희망주기

3포 세대(三抛世代)니, 5포 세대니, 나아가 이젠 N포 세대라는 말이 유행처럼 대한민국을 물들이고 있다. 말하자면 지금 대한민국의 현주소가 청년들이 학교를 졸업하고도 취업이 안 돼 연애도 포기하고 결혼도 포기하고, 또 결혼을 했어도 먹고살기 빠듯해 출산은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라는 얘기(3포)다.

여기서 더 나아가 내집 마련은 물론이고 척박한 상황은 젊은이들에게 인간관계마저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 여건(5포)인 데다, 포기해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 아예 불특정 수치를 뜻하는 ‘N’을 대입해 꿈도 포기하고 희망도 포기할 수밖에 없는, 모든 삶의 가치를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N포 세대’라는 말까지 일상 표현이 된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 청년에게 눈길이 가는 것은 ‘청년 일자리’일 수밖에 없겠다. 경남도는 최근 경기 둔화와 기업체 구조조정, 정년 연장 등으로 인해 전체 실업률에 비해 청년 실업률이 2.6배에 달하는 현실을 타개하고자 올해 1만 4620개의 청년 일자리를 새롭게 제공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맞춤형 인력양성에 13개 사업, 창원지원 2개 사업,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 6개 사업, 공공부문 직접 일자리 사업 9개, 청년일자리 활성화 연구 용역 등 31개 사업에 410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밖에 7만 250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일자리 사업 및 취업 정보도 제공한다.

경남도의 이러한 청년 일자라 창출을 위한 노력은 최근 보도된 일련의 뉴스들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지난달 26일 경남도와 창원대의 노력으로 창원대가 중소기업청 공모사업인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돼 국비 최대 54억 원을 지원받게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이에 앞서 1월 20일에는 경남도가 오내 대표적인 우수기업인 엘스엘전자, 두성산업, 디케이락, 태경중공엽, 대호테크 등 8개 기업과 7개 대학 31명 ‘경남형 기업트랙’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남도의 대학생 일자리 창출 시책인 ‘경남형 기업트랙’이 꾸준히 가동되면서 청년 실업의 돌파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방증한 것이다.

◇ 경남형 기업트랙 확대와 해외 트랙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 확산

20150902_2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남형 기업트랙(12개기업, 15개 대학)개설 협약식4

이 경남형 기업트랙은 대학과 대학생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협약 인원이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 고용환경 악화에 따라 ‘해외트랙’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형 기업트랙은 지난 2013년부터 추진된 홍준표 지사의 역점 시책인데 지난해 채용인원이 1000명을 돌파했고, 올해는 트랙의 내실화를 꾀하면서 기계산업, 항공, 방산업체, 인문계 분야 등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그래서 경남도는 1300명까지 협약 인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해외트랙은 지난달 20일 에스엘전자, 태경중공업 등 4개 기업과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 소재 기업에 6명이 취업할 수 있도록 협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 경남 하이(Hi)트랙 등 서민층 자녀 일자리 확충 주력

20151109_하이트랙협약식

경남 하이트랙, 이는 경남도에서 서민층 자녀들에게 경제적 기반을 마련해주고 희망의 기회를 주기 위해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한 시책이다. 이는 지난해 7월 홍준표 지사가 서민 자녀 우선 취업 대책과 재전 건전화 종합계획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면서 ‘기업트랙 선발 시 서민자녀를 최우선으로 선발하라’고 지시한 데서 비롯됐다.

서민층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는 하이트랙 말고도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취업특화’ 사업과 ‘산학일체형 도제 학교 운영지원’ 사업 등이 있다.

하이트랙 사업은 지난해 100명에서 올해 250명, 2018년엔 연 600명으로 확대하고 2020년에 가서는 10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경남도가 밝힌 바 있다. 경남도는 도내 기업체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워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고졸자 채용 기업에 대해 행정적, 재정적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했다. 그래서 선순환적인 고용복지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취업특화과정 개설’ 역시 대학 진학보다는 취업을 목적으로 한 고교졸업예정자들에게 특화된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취업특화 과정은 교육기간이 20주로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월 20만 원의 교육훈련비가 지급된다. 수료생의 취업률이 76%에 이른다. 그래서 경남도는 올해엔 60명에서 90명으로 교육생을 증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도 서민층 자녀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공업계 진학한 학생들이 학교와 협약기업을 오가면서 이론과 현장 실무교육을 받는 것으로 학생들에겐 현장 적응력을 높여 이직률을 줄이고자 함이고 기업엔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는 윈윈전략 사업이다.

20151109_취업특화교육과정입교식

◇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취업지원 서비스 제공 강화 등

이밖에 경남도가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취업지원 서비스 제공 강화, 공공부문 일자리 제공, 청년 창업 지원 등이 있다.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엔 지역 산업체 인력 수요가 많은 분야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설계엔지니어 40명, IT엘리트 40명, 주문식 교육과정에 100명 등 총 35억 6500만 원을 투입해 852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주는 프로그램 ‘청년EG사업’과 취업정보 접근성 강화, 취업멘토링 콘서트 개최 등 취업 성공을 돕는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경남도는 정년 연장 등에 따른 단기 고용충격 완화를 위해 올해 신규 공무원 채용을 지난해 1317명보다 22.9% 증가한 1619명으로 늘리기로 했고 청년창업 지원사업도 ‘청년창업 아카데미 사업’과 ‘창업선도대학 운영’ 등을 통해 우수한 아이템을 가진 청년 예비창업자를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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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포 세대’에 일자리 창출로 희망주기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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